달걀 노른자는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괜히 피하게 되는 음식이에요.
노른자는 살찐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안 좋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노른자에 있는 지방은 우리 몸에 나쁜 걸까요?

1. 노른자에 들어 있는 지방, 전부 나쁜 지방일까?
먼저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부터 짚어볼게요.
지방 =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에요.
우리 몸에는 지방이 꼭 필요해요.
지방은
몸에 에너지를 주고
체온을 유지하고
비타민이 몸에 흡수되도록 도와줘요
즉, 지방이 하나도 없으면
몸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요.
달걀 노른자에는 지방이 들어 있어요.
하지만 이 지방은 몸에 도움이 되는 지방이 대부분이에요.
노른자 속 지방을 아주 쉽게 나누면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첫 번째는 좋은 지방이에요.
이 지방은 혈관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줘요.
몸속에서 나쁜 기름이 쌓이는 걸 줄여주는 역할도 해요.
두 번째는 필요한 지방이에요.
이 지방은 뇌와 신경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해요.
특히 성장기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중요해요.
노른자에 들어 있는 지방 중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있어요.
레시틴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에요.
그래서 노른자는 ‘뇌에 좋은 음식’으로도 불려요.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어요.
노른자에는 비타민이 정말 많아요.
비타민 A 눈과 피부 건강
비타민 D 뼈를 튼튼하게
비타민 E 몸속 세포 보호
비타민 K 피가 멎도록 도움
이 비타민들은 공통점이 있어요.
지방이 있어야 흡수가 잘 되는 비타민이라는 거예요.
만약 노른자의 지방을 무조건 피하면
이 비타민들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요.
결국 몸에 좋은 영양을 버리는 셈이에요.
즉, 노른자의 지방은
살만 찌우는 지방이 아니라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지방
이라고 보면 돼요.
2. 노른자 지방과 콜레스테롤, 진짜 걱정해야 할까?
노른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콜레스테롤 때문일 거예요.
예전에는
달걀 노른자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확 올라간다
심장병에 안 좋다
라는 말이 정말 많이 퍼졌어요.
그래서
노른자는 빼고
흰자만 먹는 습관이 생겼어요.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들어오는 양보다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양이 훨씬 많아요.
즉,
노른자를 조금 먹었다고 해서
바로 혈관이 나빠지는 건 아니에요.
최근 연구들을 보면
건강한 사람이 하루 1개 정도의 달걀을 먹는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오히려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돕는 성분도 있어요.
레시틴
좋은 지방
이 성분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걸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물론 모든 사람이 다 똑같지는 않아요.
이미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은 사람
심장 질환이 있어서 식단 조절이 필요한 사람
이런 경우에는
노른자 개수를 줄이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노른자 하나 때문에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요.
사실 더 문제 되는 건
노른자가 아니라 같이 먹는 음식이에요.
베이컨, 소시지와 함께 먹는 달걀
기름에 튀긴 달걀
마요네즈, 소스를 듬뿍 올린 달걀 요리
이런 식단이 반복되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즉, 노른자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해요.
3. 노른자, 이렇게 먹으면 오히려 몸에 좋아요
그럼 노른자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아주 간단해요.
적당히, 통째로 먹기
달걀은 원래
노른자와 흰자가 함께 있을 때
영양 균형이 가장 좋아요.
흰자는 단백질 담당
노른자는 지방, 비타민, 미네랄 담당
이 둘이 만나야
완전한 영양이 돼요.
하루에 달걀 1개 정도는
아이, 어른 모두에게 부담이 적어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이렇게 먹는 것도 좋아요.
달걀 1개는 노른자까지 다 먹기
추가로 먹고 싶다면 흰자만 더 먹기
이렇게 하면
영양은 챙기면서
칼로리는 조절할 수 있어요.
조리 방법도 중요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삶은 달걀
반숙 달걀
찐 달걀
이런 조리법이에요.
기름을 많이 쓰지 않아서
노른자의 장점은 살리고
부담은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아이와 노인에게는
노른자가 더 중요해요.
노른자에 들어 있는 영양소는
성장
뇌 건강
면역력 유지
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노른자를 무조건 빼는 습관은
오히려 영양 부족을 만들 수 있어요.
노른자에 지방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 지방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몸에 꼭 필요한 좋은 지방과 비타민이 함께 들어 있어요.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노른자를 피하기보다는 적당히 함께 먹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에요.